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맹꽁이 서당/에피소드/6권 (문단 편집) == 찾아온 옛날 제자 == 맹꽁이 서당에서 보기 드문 연작 에피소드로 "암행어사 출두요"까지 이어진다.[* 다른 연작으로는 5권의 "금강산 유람"에서 "화가 최북이 놀던 곳"까지 이어지는 금강산 편이 있다.] 여느 날처럼 서당에 가는 학동들. 그런데 웬 아저씨가 울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몇 달 전에 이곳으로 부임한 사또[* 5권에서의 그 사또인지는 불명.]가 본색을 드러내어 생일잔치에 쓰겠다고 아저씨의 집에서 농사밑천인 하나뿐인 황소를 빼앗아 갔던 것. 거기다 워낙 가난하여 죽조차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데다 암탉 두 마리만 겨우 키우는 집에서도 전재산인 암탉들을 전부 빼앗아 갔다. 급기야는 가축들과 곡식, 비단까지 마구 수탈해 가는 것도 모자라 적반하장격으로 백성들에게 자기 송덕비, 선정비, 영세불망비까지 억지로 세우게 하는 바람에 주민들은 "에라, 덕은 고사하고 독만 잔뜩 쌓은 순 막가파 사또다!"라 욕을 하며 침을 뱉는다. 이 잔인무도한 광경을 눈 앞에서 본 두 학동은 진심으로 화가 잔뜩 난 채 기다리고 있던 일행에게 "사또가 저래도 되는 거냐?!" 라며 사또의 횡포를 얘기하였다. 공교롭게도 일행도 길을 가던 중 사또의 행패를 보고 사또의 만행에 진짜로 화가 잔뜩 나 있는 상태라서 이를 갈며 "마침 잘 됐다. 우리도 방금 상황을 보았거든." 라 한 뒤 사또 욕을 하고 있었다며 동참했다. 여기서 개그 포인트는 한 학동이 '내가 어서 암행어사가 되어야지'라고 얘기하자 다른 학동이 냉큼 '말에 뿔 나는 날에 되냐?'라고 디스하는 것. 결국 학동들은 이렇게 하기로 하자며 관청 앞에서 시조를 큰 소리로 읊으며 사또를 비방한다. 학동들이 읊은 시의 앞부분은 숙종 시절의 구지정이란 사람이 지은 <쥐 찬 소로기들아>란 시며, 그 뒷부분은 고려 시절 이직(1362∼1431)의 <까마귀 검다하고>라는 제목의 시를 읊었다. > '''쥐 찬 소로기야 배부르다 자랑마라(쥐 잡아채 간 솔개야 배부르다 자랑마라)''' > '''청강 여윈 학이 주린들 부를쏘냐(맑은 강 마른 학이 배고픈들 부러워할쏘냐)''' > '''이 몸이 한가하야마는 살 못 찐들 어떠리(이 몸이 한가하지만 살 못 찐들 어떠리)''' >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 '''겉 검다고 속마저 검을쏘냐''' > '''겉 희고 속 검은 건 너뿐인가 하노라'''[* 황당하게도 하필 관청 앞 문지기가 세수를 통 안해 얼굴이 까매서 이 시를 듣고 '이 녀석들이 어떻게 안 거지?'라며 찔려 호통치길... '떽끼, 못써! 어른이 사흘 세수를 안했기로소니...'이니 이에 학동들은 기가 막혀서 "크, 딴소리 하지 마세요. 아저씨."라고 따지자 그제서야 자신의 소리를 하지 않았단 걸 알지만 다음이 더 가관이다. 하는 말이 '아, 미안하다. 나보고 한 소리가 아니구나! 사실 세수야 닷새에 한번 하는 게 좋은 거란다.' 이다. 이에 학동들은 더 기가 막혀 "맙소사, 지저분한 어른이다!" 라고 디스한다.] 내용만 딱 봐도 '''[[디스|탐관오리를 까는 시.]]''' 드물게 학동들이 정말로 잘 한 일로 학동들이 다른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시위|'''진짜로 사또의 불의를 참지 못해서 한 소리다.''']] 이 탐관 사또도 듣는 귀가 있었지만 처음에는 이해못해 이방에게 물어보니 이방이 시의 진실을 알려주어 자신을 조롱하는 걸 알게 된 후 마구 화를 내며 학동들을 모조리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지나가다가 이를 본 마당쇠는 대경실색하며 서둘러 이 사실을 훈장님에게 말하는데, 사또 욕을 하면서 '머리 좋은 학동들이 그걸 이용해 감옥에 갇혀서 몇 달을 놀려고 한 것'이라고 한다. 훈장님은 애들이 철 없어서 그런 거라며 마당쇠를 혼내고 사또에게 선처를 부탁하러 간 뒤 문지기에게 "사또 어른께 부탁을 드릴테니 얘기 좀 전해주게. 아이들이 아무것도 몰라 그런 건데..."라고 사정하지만 이 탐관 사또는 [[덤 앤 더머|'''훈장이라면 나는 지겨운 사람이다'''. 지금도 서당 앞은 절대 안 지나다닐 정도야.]]--어떻게 사또가 되었을까?--라며 훈장까지 잡으려 하자 도망쳤다. 도망에는 성공했지만 학동들 걱정이 태산인 훈장과 백두산급 걱정을 하는 마당쇠였다. 그러던 중 옛 제자 병구[* 마당쇠는 '벵구'라고 부른다.]와 종 한 명이 찾아오자 마당쇠는 거지 취급하며 온갖 욕을 하여 쫓아내려고 하고, 옛 제자인 걸 알고도 못된 제자라서 거지꼴로 밥이나 빌어먹고 다닌다고 비웃다가 종한테 멱살을 잡히자 박치기를 해서 풀려난 뒤 어사라 확신하고 도망쳤다. 병구는 진짜 어사가 맞았고, 훈장님은 병구가 곧 출두를 할 것임을 알게 된다. 방자는 마당쇠가 소문내면 어쩌나 했지만 병구는 으레 출두 때는 소문이 돈다고 하고 간다. 그 뒤 사또가 학동들을 못 가르쳤다고 훈장님도 잡아넣고, 마당쇠는 어사가 출두할 것을 알고 자진해서 같이 투옥되었다.[* 이 때 학동들은 못난 제자들 때문에 스승님까지 고생시킨다며 훈장님께 사죄했다. 훈장님도 제자들이 감옥에 간 이유를 이해했었는지 이 때는 별 말을 하지 않았다.] 과거 말썽만으로 한 화를 다 채운 것을 날린걸 제외하면 유일하게 선대왕 공부편이 나오지 않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